열심히 블로그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 멈추더니 7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글도 쓰고, 책도 쓰고 싶은 생각에 글쓰기 추천도서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었습니다. 어려운 내용도 없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2일 만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는 소설을 입문했던 책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책을 쓰면서 문예지의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을 했습니다. 글쓰기 훈련을 받아 보지 않은 그가 책까지 쓴 데는 나름대로 그만의 독특한 생각과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읽기를 통해 쓰는 힘을 기른다.
하루키는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 읽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이 바로 많이 읽음으로서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뛰어난 문장을 만나 보고, 때로는 뛰어나지 않은 문장도 만나면서 별 볼 일 없는 글들도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읽는 작업을 "글이 내 몸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이 읽는 것이야 말로 글쓰기의 기초체력입니다. 그다음 할 일은 내 손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 먼저 자신이 보는 사물이나 사상에 대해 세세하게 관찰하고 지켜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합니다. 명쾌한 결론보다는 최대한 현실에 가까운 형태로 생생하게 머릿속에 담아 두라고 합니다.
널려 있는 글재료들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블로그나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글쓰기 소재가 바닥이 납니다. 무엇을 써야 할까 고민하면서 노트북을 켜놓은 채로 아무것도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루키는 주위를 주의 깊게 둘러보라고 합니다. 주변의 세계는 따분하고 시시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수많은 매력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원석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글 쓰는 사람은 그러한 눈을 가져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주변에 수없이 널려 있는 글재료들을 보고 찾아서 글 쓰는 것들은 모두 공짜라고 하는 것이죠. 주변에 널려 있는 글재료들, 블로그 소재들을 찾아보면 모든 물건들, 사건들, 풍경들이 글 재료가 됩니다.
고쳐쓰기의 시간을 가지라
초고가 완성되면 잠시 시간 동안 한숨을 돌리고 나서 하루키는 고쳐 쓰기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첫머리 부터 대대적으로 수정작업을 합니다. 완벽하다 생각해도 읽어보면 글들이 고쳐져야 할 부분들이 보이고 수정을 거친 글들은 좀 더 멋진 문장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글을 쓰고 나서 다시 쳐다보지 않거나 그냥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썼던 글을 다시 살펴보고 고치는 퇴고의 시간을 통해 좀 더 좋은 글로 변화하게 됩니다.
마치면서
하루키는 말에브라임 링컨의 말을 인용합니다. "많은 사람을 짧은 기간 속이는 건 가능하다. 몇 몇 사람을 오랜 기간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오랜 기간 속일 수는 없다." 성실하게 글을 쓰고, 글쓰기의 안목을 키우기 위해 많이 읽고 머릿속에 담다 보면 좋은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재능은 사람들에 의해서 발견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글쓰기를 위해서 읽고, 관찰하고, 고쳐 써보는 시간들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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