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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설렉카 견인비용 실제 경험한 내용

by 정보야놀자! 2022. 12. 16.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는 고속도로 사고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도 보험회사에 전화 한 통이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고속도로상에서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일단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도와주기 어렵습니다. 고속도로는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다니기 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아무도 차에서 내려 도와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차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차들이 밀리고 고속도로는 복잡해집니다. 다른 차들의 진로를 방해하게 되고 어느새 고속도로는 붐비는 차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이때는 왜 그런지 보험회사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핸드폰을 켜서 전화번호에 저장해 놓거나 검색해서 전화를 했던 능숙한 솜씨는 사라지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게 고속도로 사고가 난 후 다들 겪는 경험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길이 미끄러우면 더 많은 사고가 납니다. 게다가 고속도로에서는 가벼운 사고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부서지고 찌끄러지고 차가 돌아가고 연기가 나는 중대형 사고가 많습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차분하게 내려 보험사에 전화하고 상대방 차량 주인과 대화하고 이게 잘 안됩니다. 차량을 어떻게 하지? 어떻게 견인해야 할까? 사고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해지고 곧바로 당황하게 됩니다. 이게 고속도로 사고를 당했던 많은 이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입니다.

내가 경험한 고속도로 사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온 후라 도로는 눈이 얼어서 살짝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다른 차량들이 80-100키로 속도로 달리고 있어서 우리 차도 그렇게 비슷한 속도로 달렸습니다. 잘 달리고 있다가 언덕과 같이 높아졌다가 내려가는 곳이 나왔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신갈 부근이었습니다.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앞쪽에서 차량사고가 나면서 우리 앞에 달리던 차량도 급정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 차량도 급정거를 했지만 순간적으로 앞차를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안 되겠다고 생각이 나면서 곧 앞차를 받으면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정신이 나가고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당황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누군가 내 차문을 두드렸습니다. 창밖을 보니 고속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찼고 사설 렉카차량 2대가 와서 그중 기사 한분이 내 차의 창문을 두드렸습니다. 차에서 연기도 나고 위험하니 빨리 내리라고 했습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그분들이 안내하는 데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렉카차량은 내 차를 견인하기 위해 차량 앞부분을 레카와 연결시켰습니다. 레카차 안에서 기사는 보험회사에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전화번호를 찾아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고 렉카 기사가 이야기해주는 데로 보험회사에서 보내주는 렉카는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렉카차량을 타고 대략 1-2킬로 정도 달려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곳은 신갈 쪽 방향 버스가 잠시 설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우리 차는 더 이상 탈 수 없을 정도로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렉카 기사분이 트렁크에서 짐을 다 내리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은 폐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짐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짐을 다 꺼내고 차량 안에 물건들도 다 꺼냈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이 들면서 와서 도와줄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략 한 시간 후에 친구 차가 도착했고 그곳에 짐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렉카차량은 비용 얘기를 안 했습니다. 점점 렉카 비용에 대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렉카비용으로 사고차량 요구

 사고가 일어나고 1-2시간이 지났습니다. 앞쪽에 있는 렉카차량의 기사분이 제게 이야기했습니다. 렉카비용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시원하게 말하지 않고 머뭇거려서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렉카비용은 얼마를 드려야 하나요?" 기사는 사고차량을 가리키며 "선생님 차는 더이상 수리가 불가능한데 그냥 사고차량으로 비용처리할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차량을 폐차해도 얼마 받지 못하는데 그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기사는 곧 사고차량을 견인해서 어디론가 갔고 저도 먼곳에서 달려와준 친구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제가 탔던 차는 폐차비용으로 40만원정도는 충분히 받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사고로 견인이 필요했고 사설렉카차로 1-2킬로 정도 견인되어 갔는데 그 비용으로 40만원을 지불한 셈입니다. 정말 비싼 대가를 치르고 알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개인적인 메뉴얼이 필요합니다. 미리 생각해두거나 적어두지 않으면 저처럼 당황해서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다른것 필요없습니다. A4 용지에 미리 적어두세요. 고속도로 사고 시 연락할 곳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갓길로 차를 가져갈 수 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보험회사에 전화하셔서 렉카차 보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무료견인 50킬로면 뭐합니까? 사고 때 써먹지도 못했는데요. 이웃님들은 미리 대비하셔서 고속도로 사고시 잘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꼭 기억하세요. 사고 발생이 되면 도로공사(1588-2504)로 전화하세요.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견인 해줍니다. 그 다음에 보험회사 무료견인차 이용하시면 됩니다. 레카차가 먼저 도착했다면 내차에 고리걸지 못하도록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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